우디네세는 리그에서 11승 13무 13패로 12위에 자리해 있다. 어느 정도 순위가 확정된 만큼 이번 경기에 별 다른 동기 부여는 없지만, 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올 시즌 홈에서 6승 9무 3패로 좀처럼 패하지 않았지만, 무승부가 다소 많았던 점은 감안해야 한다.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수비수 엔조 에보세, 킹슬리 에히지부, 공격수 아이작 석세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미드필더 마빈 지엘라르, 비욜 자카가 징계로 결장하는 점도 악재다.

유벤투스는 21승 6무 10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10점이 감점된 탓에 7위다. UECL 진출은 확정됐지만,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UEL 티켓도 노릴 수 있다. 다만, 로마에 상대 전적에서 뒤져있어 반드시 승리를 한 뒤 아탈란타나 로마가 미끄러지길 바래야 하는 입장이다. 원정에서 8승 3무 7패로 다소 기복이 있었던 점은 불안 요소다. 수비수 브레메르, 데 실리오, 미드필더 파지올리 포그바, 공격수 블라호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도 걱정거리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는 유벤투스가 8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다만, 우디네세도 최근 3시즌 동안 홈 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쉽게 승점을 내주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최근 리그에서 연패에 빠져있어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주전급 자원들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특히 유벤투스의 경우 파지올리가 빠진 경기에서 승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저득점 양상 속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