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리그에서 8승 2무 5패로 4위에 자리해 있다. 홈에서 5승 2패로 유독 강했는데 13득점 8실점으로 공수 균형도 준수한 편이었다. 천적 이랜드 원정에서 0-2로 발목이 잡히며 주춤했지만, 김포(2-0), 안양(2-2)으로 이어진 지옥의 2연전에서 무패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홈에서는 3연승을 달리는 동안 무려 9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이용혁과 유승현이 부상으로 여전히 빠져있지만, 공격수 박호민이 징계에서 돌아온다.

천안은 1무 14패로 압도적인 리그 꼴찌다. 원정 7경기에서는 전패를 당했는데, 4득점 16실점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답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원정 7경기 중 6경기에서 2골 이상을 실점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했다. 그나가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2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난 게 위안거리다. 수비수 김창수, 김주현, 신원호, 이광준, 미드필더 차오연 등이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올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원정 경기임에도 3-0 완승을 거뒀다. 부천은 볼 점유율은 근소하게 뒤졌지만, 슈팅 수(12-9), 유효 슈팅(7-3) 등 공격 지표에서 천안을 압도했다. 최근 리그에서의 흐름도 판이하게 다른 양 팀이다. 리그 선두 자리도 가시권에 들어온 부천이다. 홈 경기에서 승점 자판기를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라고 있다. 다득점 양상 속 부천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