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리그에서 4승 4무 7패로 11위에 자리해 있다. 지난 라운드 김포 원정에서 2-1 승리를 따내면서 흐름을 탔다. 최근 리그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 최하위권과의 승점 차이를 벌리면서 이제는 중위권 진입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올 시즌 홈에서 2승 2무 4패 6득점 14실점으로 원정에서보다 공수 균형이 좋지 않았던 점은 걱정거리다. 백업 수비수 홍성민 외에 별 다른 부상자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전남은 6승 2무 7패로 리그 9위다. 원정에서 2승 4패로 꽤 고전했는데, 7득점 11실점으로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최근 홈 2연전에서 천안(2-0)과 김천(1-0)을 상대로 무실점 연승을 거뒀지만, 앞선 원정 2연전에서는 부천(2-5)과 안양(0-2)에 완패하며 확실한 온도 차를 보였다. 원정에서만 벌써 4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골키퍼 김다솔, 미드필더 이후권, 조지훈, 공격수 임찬울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수비수 아스나위도 국가대표 소집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올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홈팀 전남이 3-0 완승을 거뒀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전남은 슈팅 수(14-7), 유효 슈팅(9-6) 등 공격적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두 팀 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만큼 이번에는 조금 더 치열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남의 원정 약세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여지도 있다. 전남 입장에서는 좋은 흐름을 살려 원정 연패를 끊어내는 게 1차 목표다. 다득점 양상 속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