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개최국 독일은 지난 3월 평가전에서 페루(2-0), 벨기에(2-3)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한 뒤에도 플릭 감독체제를 고스란히 유지했으나, 확실하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실패하고 만 상황. 이번 6월 평가전 3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장기부상 중인 GK 노이어 외에 FW 그나브리, MF 뮐러(이상 뮌헨), DF 쥘레(도르트문트) 등이 6월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기존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전방에는 A매치 6경기 6골을 몰아치며 '독일의 바티스투타'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FW 퓔크루크(브레멘)가 포진할 예정이며, 아직 대표팀에서 애매한 활약상으로 일관 중인 MF 무시알라(뮌헨) 역시 중요한 시험무대 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1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풀타임 소화한 MF 귄도안(맨시티)은 벤치 대기가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최근 홈 A매치에선 5전 2승 1무 2패로 5할 승률에 그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상대로는 3연승 포함 통산 5승 3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23 네이션스리그에서 B1조 2위를 차지, B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레브로프 감독체제를 새롭게 출범시킨 상황. 현역 시절 셰브첸코와 함께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최전방을 이끌었던 그 레브로프 감독이 맞다. 지도자로 데뷔한 뒤에도 페렌츠바로시, 알 아인 등에서 나름의 지도력을 검증받은 레브로프 감독인 만큼 우크라이나의 세대교체를 책임지기에 최적임자를 데려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태다. 단, 에이스 MF 야르몰렌코(알아인)의 노쇠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젊은 황금세대가 좀처럼 태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과도기적 시기를 보낼 가능성도 낮지만은 않아 보인다. FW 야렘추크(브뤼헤), MF 진첸코(아스널), DF 카라바예프(D.키예프) 등은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FW 도브비크(드니프로)가 A매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왔다고는 하나, 독일과 같은 강팀 상대로 득점포 가동이 가능할지 여부에는 아무래도 의문이 남는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공격진의 전반적인 무게감이 크게 약화되어 있는 모습이다. 독일 원정에선 통산 3전 전패를 당하는 등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독일: FW 그나브리(주전급/명단제외), MF 귄도안(주전/불투명), 뮐러(백업/명단제외), 로이스(백업/명단제외), DF 쥘레(백업/명단제외), GK 노이어(주전/부상).

우크라이나: FW 야렘추크(주전/부상), MF 진첸코(주전/부상), 샤파렌코(주전급/부상), 코발렌코(백업/부상), DF 카라바예프(주전급/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독일의 6:4 우세를 예상.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3월 A매치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던 독일이다. 유로 2024 개최국인 만큼 6월 평가전에서 실전적인 자세로 조직력 재정비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본다. 세대교체의 과도기적 시기에 놓인 우크라이나 상대라면 독일 쪽에 승산이 충분해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독일 승(추천:★★★★☆).

- 핸디캡: 독일 핸디(-1) 승 혹은 패스.

- 언오버: 3.5 기준 언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