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모로코는 지난 3월 평가전에서도 브라질(2-1), 페루(0-0) 상대로 1승 1무를 이끌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브라질을 침몰시켰던 홈 평가전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다는 평가. 레그라기 감독 휘하에서 월드컵 4강팀의 골격을 고스란히 유지 중인 만큼 웬만하면 내년 1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까지 상승무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는 18일 남아공과의 네이션스컵 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추게 될 듯. FW 에잘줄리(오사수나), MF 우나히(마르세유), 아말라(바야돌리드) 등이 부상으로 6월 명단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월드컵 당시의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포 FW 엔 네시리와 주전 수문장 GK 부누가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으로, 중원의 핵 MF 암라바트가 피오렌티나의 컨퍼런스리그 준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하는 등 월드컵 이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나타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근 홈 A매치에선 2승 1무 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카보베르데 상대로는 통산 1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카보베르데 제도는 3월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스와질랜드 상대로 홈 0-0 무, 원정 1-0 승으로 승점 4점을 획득했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B조 선두 부르키나파소보다 승점 5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단, 3위 에스와티니 및 4위 토고보다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는 만큼 오는 19일 부르키나파소와의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로코 역시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인 만큼 두 팀 모두 이번 평가전에 상당 수 주전 멤버들을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W 카브랄(스포르팅), MF 산토스(외스텐데)는 부상으로 이번 6월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그 외 주력 멤버들은 대부분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프랑스 릴의 주전급 공격수였던 주포 FW 멘데스(알나스르), 미국 MLS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MF 몬테이로(산호세), 주장 DF 스토피라(페헤르바르) 등을 요주의 인물로 손꼽을 만하다. 객관적 전력 면에선 아무래도 모로코에 비해 뚜렷한 열세라고 평해야 할 듯. 모로코 원정에선 2016년 네이션스컵 예선 0-2 패배 후 7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 주요 결장자

모로코: FW 에잘줄리(백업/명단제외), MF 우나히(주전/부상), 아말라(주전급/부상), 하릿(백업/부상), DF 마시나(백업/부상).

카보베르데: FW 카브랄(백업/부상), MF 산토스(주전급/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모로코의 6:4 우세를 예상.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팀의 골격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지어둔 모로코다. 이번 평가전에 굳이 힘을 빼고 나올 이유는 없다고 본다. 지난 3월 브라질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카보베르데를 무난히 제압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모로코 승(추천:★★★★☆).

- 핸디캡: 모로코 핸디(-1) 승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